제일모직, 2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5843억 원
제일모직 역시 메르스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며 2분기 적자전환했다.
제일모직은 2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115억 원으로 5.8%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 26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2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5843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451억 원, 누적 당기순손실은 150억 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패션사업의 경우 매출은 39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32억 원을 기록했다. 레저사업 부문에선 매출이 1201억 원으로 증가하긴 했으나 메르스 쇼크 영향으로 지난달 입장객이 급감해 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반면 건설사업 매출은 베트남 등 해외 건축·플랜트 사업 호조로 23.7% 증가한 3783억 원이며 영업이익 또한 207억 원으로12.5% 늘었다. 식음사업도 급식, 식자재 등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제일모직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일모직의 매출은 패션 부문 신상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건설과 식음료 사업의 국내외로 확대해 영업력을 강화한다.
한편 제일모직은 주주가치 제고를 하고자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사 보통주 250만주를 장내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액은 4400억 원이며 취득 예상기간은 이달 24일부터 10월23일까지다. 매입이 완료되면 제일모직의 자사주 지분율은 기존 14.10%에서 15.95%로 1.85%포인트 증가하며 합병 삼성물산 기준으로는 12.33%다.
앞서 제일모직은 지난 6월말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삼성물산과 합병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