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안, 개표 중 '주주들 숨 죽이며 기다려'
17일 오전 9시 35분께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을 알린 삼성물산의 임시 주주총회는 12시 32분 현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계약 승인 건에 대한 주주들의 표결을 개표 중에 있다.
주총 개표작업은 막바지에 이르렀고 현재 주주 번호 및 오엠알 카드를 잘못 기재한 주주들이 나와서 확인 중에 있다. 오류 작업이 마치면 바로 주총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주총안건은 크게 세 가지로 ▲ 제1호 의안, 합병계약서 승인 건 ▲ 제2호 의안, 회사가 이익배당의 방법으로서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의 개정(주주제안) ▲ 제3호 의안, (이사회결의뿐 아니라) 주주총회 결의로도 회사가 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할 수 있는 근거를 정관에 두도록 개정하며, 중간배당은 금전뿐 아니라 현물로도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주주제안)이다. 이번 임시 주총의 최대 쟁점은 단연 첫 번째 안건인 양사 합병계약서 승인이다.
이날 주총은 각 의안에 대한 의결에 대해 OMR카드에 찬반 의사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1억5621만7764주 중 83.57%에 해당하는 1억3054만8184주가 출석한 가운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원안대로 가결되기 위해서는 참석률의 3분의 2인 55.71%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한다.
[더팩트 | 권오철 기자 kondor@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