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vs엘리엇, 운명의 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여부를 결정짓는 ‘운명의 날’ 두 회사의 주가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보다 200원(0.29%) 내린 6만9100원, 제일모직은 3500원(1.8%) 하락한 1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락을 보이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오전 9시 삼성물산은 전거래일대비 1500원(2.16%) 오른 7만8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제일모직도 6000원(3.09%) 오른 20만 원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17일 오전 10시께 각각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5층 대회의실과 중구 태평로 2가 삼성생명빌딩 1층 콘퍼런스홀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당초 오전 9시에 임시주총을 열 계획이었지만, 주주들이 몰리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에서 최대 1시간 이상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주주총회 안건은 합병계약서 승인, 주주제안(현물배당 추가), 주주제안(주총 결의로도 중간 배당을 하도록 근거를 정관에 두도록 함) 등 크게 세 가지로 안건 순서별로 주주의 의사진행발언과 표결 및 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의장을 맡은 최 사장 외에도 이날 주총에는 김신 상사부문 사장, 재정총괄(CFO)인 이영호 부사장 등 사내이사와 이종욱, 이현수, 정규재, 윤창현 등 4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다.
이날 주주총회 참석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은 가결된다.
한편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양사의 합병 성사 여부 윤곽이 17일 정오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 황진희 기자 jini849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