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 마제스타,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 진출

서준성 마제스타 회장은 7일 설명회에서 “카지노 전문 기업으로서 신규 사업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제스타 제공

급성장 중인 아시아 시장 공략 주력

우리 기술로 만든 ‘소셜 카지노 게임’이 세계무대에 등장한다. 제주신라호텔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인 마제스타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의 신규 사업은 쉽게 말해 카지노를 소셜 네트워크와 연동해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으로 설명할 수 있다.

마제스타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 진출 설명회를 열었다. 서준성 마제스타 회장은 이날 “카지노 전문 기업으로서 신규 사업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제스타는 국내 소셜 카지노 게임 업체 빅맨게임즈와 함께 개발 중인 ‘마제스타 소셜 카지노 게임’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슬롯머신 게임 5종과 바카라 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회사측은 ‘소셜 카지노 게임’에 대해 슬롯, 룰렛, 바카라, 블랙잭 등의 게임에 소셜 기능을 부가해 PC(페이스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현금 환전 기능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제스타 행사 관계자가 7일 열린 설명회에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마제스타가 선보인 ‘소셜 카지노 게임’은 돈을 주고 코인을 구입해 즐기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게임 도중 얻은 코인을 현금화할 수는 없다. 코인과는 별개로 적립되는 일종의 포인트 개념인 ‘스타 포인트’를 사용하면 오프라인 호텔 숙박권 등의 상품과 교환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포인트는 부가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제주 마제스타 카지노로 전 세계 고객들을 유인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제스타는 이 게임을 연내 해외 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그 시기는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이 유력하다. 마제스타는 2013년 약 6조 원 규모로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의 48%를 차지하고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한국 제외)을 제 1타깃 지역으로 두고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소셜 카지노 게임’이 대중화 된 북미시장 공략 계획도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서양 이용자가 선호하는 슬롯 위주의 게임 라인업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다만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현행법상 ‘카지노 게임’에 대한 제재가 많기 때문이다. 이승훈 마제스타 사장은 “국내 이용자의 접속을 차단할 계획”이라며 “제재 수위가 낮아지면 출시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제스타는 제주신라호텔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 업체다. 지난 2013년 4월 오픈한 이 업체는 지난해 제주 지역 8개 카지노 중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소셜 카지노 게임’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2년 1.33억 달러, 2013년 2.05억 달러, 2014년 2.84억 달러로 매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아시아 시장은 보드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유입돼 2013년 392백만 달러에서 2014년 525백만 달러로 성장하고 있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shaii@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