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정기세일·바캉스 등 여름 성수기에 '활짝'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진정 이후 여름정기세일 및 바캉스 성수기가 다가온 가운데 그간 위축됐던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의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주간(6월26일∼7월5일) 여름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기존점 기준) 늘어났다.
주말만 놓고 보면 지난달 26일∼28일은 3.5%, 이달 3일∼5일은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의 지난 2주간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4% 증가했다. 회사 측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제습기, 여름 침구류 등 하절기 가정용품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침구(22.1%)와 가전(18.7%)의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더불어 선글라스(17.3%), 수영복(13.0%)등 바캉스 관련 상품과 해외패션(14.1%), 여성캐주얼(12.3%) 등 의류 부문의 매출 상승도 눈에 띄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전(25.5%), 주방용품(14.4%), 침구류(13.5%) 등 가정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주얼리·시계(22.5%), 명품(6.9%), 컨템포러리 의류(4.0%)의 매출도 상승했다.
반면 여성패션(-1.5%)과 남성패션(-2.3%)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됐고, 여름 정기세일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5월과 지난달 중순까지 자취를 감췄던 고객들이 내방하면서 현장 분위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어 이달 말까지 이 같은 (매출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 변동진 기자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