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전기요금, "어차피 임시방편" 비난
정부가 서민경제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7~9월 한시적으로 전기요금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 산업용 전기요금 역시 8월 1일부터 1년간 할인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한국전력공사가 제추한 '전기 공급 약관과 시행세칙 변경안'을 지난 18일 인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시행세칙 변경안으로 그간 4인가족 기준으로 월평균 301~400kWh를 사용했던 가구는 월 8368원, 최대 1만1520원의 전기료가 할인된다. 중소규모 산업체 8만1000여개 역시도 현재보다 연평균 437만 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갑작스레 발표된 전기요금 이하 정책은 지난해 말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 하락분을 공공요금에 반영토록 지시한 데서 시작됐다. 정부는 유가는 떨어졌는데도 배출권거래제와 송배전 설비 등 인상요인이 많은 것에 대해 한시적 전기요금 인하라는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의 깜짝 전기요금 인하 내용이 발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아이디 'sunh****'는 "또 올릴텐데 뭐 잠깐이겠지 기대도 안함. 가만 전기료 내리면 냉방용품 사라는 광고가 판을 칠란가?"라며 여름철 냉방 상품 판매 증가를 언급했으며 'gej1****'는 "그냥 누진세 폐지하세요. 고작 얼마 내린다고 좋아할 줄 알았어요? 산업전기쪽에 누진세 넣던가요. 공장들 전기 용광로 쓰는거 보고 얼마나 황당하던지"라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누진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ohmy****' 역시 "7,8,9월간 할인행사임?ㅎㅎ 할인해줘도 다른 방법으로 할인한 금액 그이상 뜯어 갈꺼면서 인심쓰는 척하네"라고 했으며 'rarz****'도 "2개월 선심쓰듯 행사하나ㅋ"라고 실소를 보이기도 했다.
정부 대책에 불신의 의견도 지배적이다.
아이디 'Hell****'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여름 끝나면 땡. 대폭인상될 수도"라고 했으며 'whit****'는 "가정용 누진세나 뜯어 고치면 환영받을까 , 한시적 3만 원 할인은 노땡큐"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의견도 있다.
'ruby****'는 "올리면 올린다구 OOO 내리면 왜 내리냐고 의문제기하며 OOO 이래도 저래도 참 OOO들이네"이라고 했으며 'wyw1****' 역시 "솔직히 에어컨 안쓰면 전기세 5만 원도 안나온다 이걸 비싸다고 그러면 도둑놈 심보지. 한번 술값은 잘도 내면서 전기세 비싸다고 징징거리는 인간들은 OOO야지, 이건 극빈층을 제외하면 누구나 감당 가능한 금액이지 서민이건 잘사는 넘이건"이라고 비난했다. 'kuiw****'도 "내려줘도 뭐라고 하니 이런 뭐같은 놈을 봤나"라고 했으며 'byji****'는 "지하철 버스비 올린 것보단 좋구만 .왜 난리야"라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더팩트|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