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테쿠윈과 그룹 제조부문 핵심성정동력화 선언
한화그룹이 이달 말 계열사로 편입하는 삼성테크윈과 제조부문의 시너지를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나섰다.
㈜한화는 12일 삼성테크윈과 성남 판교 삼성테크윈 R&D지원센터에서 신현우 ㈜한화 방산부문 부사장 및 실사팀임직원과 김철교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테크윈신비전 및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중장기 TFT)을 발족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삼성테크윈 인수 결정 후 실사팀을 구성해 약 6개월 동안 실사 및 임직원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꾸준히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온 ㈜한화는 7월 초까지 4주 동안 집중적으로 실사 결과와 자체 중장기 전략을 접목해 새로운 통합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번 중장기 TFT는 현재 삼성테크윈 MS사업부장인 김상기 전무를 중심으로 사업부별 사업운영팀장 등 핵심인력 20명과 실사팀 기획모듈장인 김창선 상무 및 사업담당부장 등 12명을 선발해 구성됐다.
한화그룹은 새로 출범하는 한화테크윈이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 미래 외형 및 내실성장의 메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테크윈의 CCTV사업은 앞으로 한화그룹의 전자, IT 사업의 성장 주축이 될 사업임을 확신하며, 테크윈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칩마운터 사업은 본질적인 SMT(표면실장기술로 전자기기 조립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장치를 총칭)역량에 집중해 미래시장을 위한 산업용 정밀 제조설비 기술역량 확대와 함께 그룹 내 계열사와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장비 사업 역시 지금까지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인큐베이팅해 온 사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우선 성공적인 흑자 전환을 단기 목표로해 수주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진부품 사업은 테크윈의 국내 최고 정밀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단순 부품생산을 넘어서 모듈생산 단계로 진출하고, 항공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며 글로벌파트너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테크윈을 통해 기계, 전자/IT, 방산 분야의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며 "테크윈은 미래산업 및 미래시장에서 그룹 내 제조부문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역량을 쌓아 나가면서,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열어나가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크윈은 이번 중장기 TF팀의 활동을 기반으로 6월 말까지 중장기 전략 수립을 완료하고 다음 달 새로운 통합비전을 대외 공표할 계획이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