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오늘은 별 다섯개 다는 날'
호텔신라가 별 등급 표지를 받은 국내 첫 5성급 호텔이 됐다.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상에 누운지 1년여가 된 시점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오너가의 전문 경영인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7일 오전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현판식에 참석해 국내 최초 5성 호텔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을 기념했다.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부사장, 최창식 중구청장, 김종덕 문체부 장관, 김영호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유용종 한국관광호텔업협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40여 년간 운영돼 온 무궁화가 별로 바뀐 의미 있는 날 호텔신라가 대한민국 첫 오성 호텔로 선정돼 영광이다"며 "국내 호텔 서비스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관광산업에 호텔이 수행해야 할 임무를 충분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별을 사용하는 국제적 관례에 따라 국내 호텔에도 무궁화 대신 별 등급표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호텔 등급심사를 받은 전국 호텔 50개 가운데 호텔신라만이 모든 기준을 통과, 국내 첫 5성급 호텔에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지난 3월 전문가 3인이 참여한 현장평가에 이어 전문가 1인 및 소비자 평가요원 1인이 각각 실시한 암행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5성 등급은 1000점(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배점의 90% 이상을 획득한 호텔에만 부여된다. 등급심사를 앞둔 국내 관광호텔 760곳 가운데 등급 평가신청을 받은 호텔은 모두 50곳이다.
[더팩트 | 김민수 기자 hispiri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