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생태계 살리는 게임 분야 마중물 역할 눈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오렌지팜’이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청년층 취업문제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가 펼치고 있는 이러한 노력이 창업 생태계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된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30일 서울 서초구 ‘오렌지팜’ 서초센터에서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설립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렌지팜’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대표적인 상생협력사업이다. 지난해 출범 이후 4월 서초센터, 8월 부산센터, 올해 4월 신촌센터까지 3개 지역에 센터를 세워 운영 중이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은 모두 23개사로 민간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규모로는 최대다.
이곳에는 초기 사업기반지원과 투자연계까지 스타트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오렌지팜은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사업 분야의 계열사, 해외시장 성공 경험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태동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평소 외부활동을 잘 하지 않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 역시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를 떠올리면서 가장 절실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봤다 멘토링을 통해 나의 경험들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입주사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매우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청년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기존의 대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를 이끌어 갈 기회가 생긴다는데 주목된다. 오렌지팜은 향후 스타트업 지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 외 지역으로 인큐베이션 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타 창업 기관과의 제휴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상봉 오렌지팜 센터장은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두며 진화해 왔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오렌지팜이 스타트업에게 보다 견실한 성장 플랫폼으로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shai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