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4’가 삼성전자 ‘갤럭시S6’와 본격적인 맞대결에 나섰다. ‘LG G3’로 스마트폰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린 LG전자는 G4를 통해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9일 글로벌 정식 판매될 G4는 가죽 소재의 커버와 휘어진 디스플레이, 사용자 경험(UX)이 최우선이라는 LG전자의 철학을 계승해 주목 받았다. 잠잠했던 이동통신 시장도 모처럼 만의 ‘빅 매치’에 부푼 기대를 하고 있다. <편집자주>
29일 LG전자의 4번째 G시리즈 ‘LG G4가 출시된다. LG전자는 G4 공개 행사 초대장에 ‘위대함을 보라, 위대함을 느껴라(See the great, Feel the great)’란 문구를 새겨 넣었다. 기존에 없었던 전혀 새로운 제품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다. G 시리즈는 2012년 ‘옵티머스G’로 처음 시작됐다. 당시 LG전자는 2009년부터 급성장한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일명 ‘구본무폰’으로 알려진 ‘옵티머스G’를 시작으로 ‘G2’, ‘G3’ 등이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LG전자의 스마트폰 아이덴티티를 우뚝 세웠다. LG전자 G 시리즈는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 LG전자, G 시리즈의 신호탄 ‘옵티머스G’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는 지난 2012년 8월 28일 공개됐다. LG전자의 첫 번째 G 시리즈다. 4.7인치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커버유리 온전 일체형 터치 기술 공법을 적용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메탈 라인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레이저 커팅’ 공법으로 제품 이미지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세계 최초로 LTE 기반 차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APQ8064)’를 탑재했다.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 2100mAh 배터리 용량, 2GB DDR2 램(RAM) 등 당시 LG전자의 역량이 결집된 하드웨어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012년 12월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 LG전자 트레이드마크인 후면키 적용 ‘G2’
2013년 8월 8일 공개된 LG G2는 LG전자의 트레이드마크인 후면키 디자인이 적용된 첫 번째 스마트폰이다. 인간을 닮은 G2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동시 론칭됐으며 2mm대의 배젤을 구현해 얇은 디자인의 세련미와 최상의 그립감을 제공했다. 흔들림 보정(OIS) 카메라와 세계 첫 하이파이 사운드, ‘노크온’, ‘게스트 모드’, ‘모션 콜’ 등 보다 직관적이고 인간 기반의 사용자경험(UX)을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2.26GHz 쿼드 코어), 5.2인치 풀 HD IPS플러스 디스플레이, 2610mAh 착탈식 배터리,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등을 탑재했다.
◆ LG전자 스마트폰 역사 쓴 ‘G3’
LG전자의 세 번째 G시리즈 ‘LG G3’는 ‘사용자 경험이 최우선’이라는 G시리즈 철학을 계승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G3가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면서 LG전자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 매출, 영업이익, 판매량이 모두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5월 27일 글로벌 론칭 됐으며 5.5인치 쿼드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느끼게 해준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피사체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 모듈을 장착했으며 아크(Arc) 백커버 디자인을 채택해 심미성과 편리함을 동시에 살렸다. 사용자를 이해하는 ‘스마트 알림이’, ‘스마트 키보드’와 같은 혁신적인 스마트 UX를 탑재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2.5GHz 쿼드코어)며, 3000mAh 착탈식 배터리, 안드로이드 4.4.2 킷캣 OS 등을 탑재했다.
◆ 성공궤도 안착을 위한 ‘G4’
LG G4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로 공개 전부터 전 세계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G4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후면의 브라운 색상 천연가죽 커버다. LG전자는 그간 G4를 통해 타 스마트폰과 전혀 다른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천연가죽 후면커버는 브라운뿐 아니라 블랙, 와인, 인디언 블루, 실버, 옐로 등 6가지 색상이 출시된다. 플라스틱 소재 커버는 화이트와 실버, 블루 실버 등으로 출시되며, 전면까지 덮을 수 있는 후면과 전면까지 이어지는 케이스 등 2가지 형태가 있다.
사양도 뛰어나다. 우선 디스플레이는 3000R 곡률의 5.5인치 IPS(광시야각)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는 LG전자가 지난 1월 커브드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G플렉스2’보다 평면에 가까운 형태다. 해상도는 2560×1440으로 전작 G3와 동일하다. 배터리는 3000mAh 용량의 착탈식이 적용됐으며 외장형(SD)카드 슬롯도 장착돼 있다.
가로 75.3㎜, 세로 149.1㎜, 두께 8.9㎜로 가죽 커버를 적용했음에도 얇은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카메라 성능 역시 전면 800만 화소로 화질이 크게 개선됐다. 후면은 1600만 화소다. 또 F1.8 조리개 값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G4에는 한 단계 향상된 UX ‘LG UX 4.0’가 최초로 탑재된다. LG UX 4.0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UX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 설정을 통해 전문기기처럼 수준 높은 기능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