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지난해보다 64.7% 증가한 4285억 원
올 초 정부의 담뱃값 인상 등 금연정책 강화로 실적 악화가 우려됐던 KT&G가 예상을 뒤엎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KT&G는 23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285억3500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4.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8.0%와 64.1% 늘어난 1조1369억 원과 3087억7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처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었던 원인은 지난해 생산된 담배가 세금인상으로 2000억 원 수준의 재고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KT&G는 소매점에 담배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일정 수량을 공장 출고 상태로 보관한다. 이 재고담배가 지난 1월 1일부터 가격인 인상된 것. 따라서 담배 한 갑 당 1768원의 이익이 붙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재고차익으로 발생한 수익을 포함해 모두 33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환원금은 소외계층 교육, 복지지원, 문화예술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