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리 메신저로 이건희 회장 사망설 확산...삼성 "사실무근"
15일 이건희 삼성 회장 사망 루머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주식시장이 들썩였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삼성지배구조 관련주들은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15일 삼성그룹은 증권가를 중심으로 퍼진 이건희 회장의 사망 관련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 미래전략실 고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건강은 말씀드릴 만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 그룹은 아주 평온한 상황에서 일상업무를 보고 있는데 오후들어 증권가에서 이 회장 건강관련 악성루머가 나돌아 어이가 없다"고 이 회장 신병 변동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루머의 근원지는 증권가 메신저인 ‘미스리 메신저’로,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위독하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온라인에 확산됐다. 이로 인해 삼성그룹 지배구조 향배의 핵심 계열사인 제일모직, 삼성SDS, 삼성물산 주가가 2시 이후 급등했다.
제일모직은 오후 2시6분께 상한가를 기록한 후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져 이날 종가는 전일대비 9.96%, 1만4000원 오른 15만4500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6배정도 많은 265만여주를 기록했다.
삼성SDS 역시 전일보다 5.27%오른 26만9500원에, 삼성물산은 4.26% 오른 6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 황진희 기자 jini849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