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대건설사 분양물량 쏟아진다
다음 달 분양시장에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지난해 말 부동산 3법의 국회통과로 새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이달부터 진행된 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 문턱이 대폭 낮아지면서다.
대형건설사들이 서울에서는 ‘아현역 푸르지오’를 비롯해 ‘힐스테이트백련산4차’ 등 재개발 물량과 경기도에서는 ‘힐스테이트 기흥’, ‘태전 아이파크’ 등의 택지지구 알짜 분양을 두고 브랜드 대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에 10대 건설사(2014년 도급순위)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전국에서 총 22곳 2만48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물량(3만6965가구)의 5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는 브랜드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건설사의 중도부도 등 사업진행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적어 높은 안정성을 자랑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브랜드 단지는 대개 주거 선호도가 높고 해당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서울에서는 재개발 물량들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이 서울 북아현뉴타운 1-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현역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13~20층 16개동에 총 940가구 중 315가구(전용 34~109㎡)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4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63가구 규모이며, 이 중 52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인천 서창2지구 10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서창’을 다음 달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84㎡의 단일 주택형 835가구로 구성된다. 지하 1층, 지상 25층짜리 아파트 8개 동으로 이뤄진다.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와 재개발 물량들이 많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2블록 ‘힐스테이트 기흥’을 27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예정이고, 4월 초에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서울 삼성동에서 구성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지는 GTX가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4정거장에 불과해 강남으로 10분대에 도달 가능해진다. 현재에도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이 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49층, 5개 동, 전용면적 72·84·95㎡, 총 976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동 1362번지에서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를 4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1~74㎡, 총 550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약 100만㎡ 부지에 수원 최초 민간주도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에 위치한다. 앞서 분양한 수원1~4차아이파크 6108가구와 함께 금번 5차까지 약 7000가구 가까운 대규모 단지를 이룰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87번지 일원 태전4지구에서 ‘광주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25층 7개 동 규모로, 전용 59㎡ 70가구, 84㎡ 57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오는 4월 중 파주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 ‘롯데캐슬’ 107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3~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다.
[더팩트│성강현 기자 dank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