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마늘링’ 판매 중단
‘베끼기 논란’을 불러 왔던 SPC그룹이 일명 교황빵으로 불리는 ‘마늘링’의 판매를 완전 중단했다. 마늘링으로 불리는 이 빵은 파주의 동네 빵집인 ‘프로방스 베이커리’가 만든 ‘키스링’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21일 POS(실시간재고관리시스템)를 통해 파리바게뜨 점주들에게 지난달 9일부터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제품 마늘빵 마늘링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지난 2013년 10월 프로방스 베이커리는 특허 출원한 '키슬링'이라는 마늘빵을 출시했다. 그러나 SPC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유명세를 탄 마늘빵을 그대로 베껴 판매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프로방스 베이커리는 SPC에게 특허권과 상표권 ‘침해품’ 경고장을 발송했으나 오히려 SPC는 특허청에 특허무효 심판청구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결국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21일 점주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SPC측은 특허무효심판 청구는 취하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 황진희 기자 jini849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