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월세 거래량, 월세 비중 42.2%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줄어든 가운데 월세 비중은 1월에 이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월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 비중이 42.2%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고 1월에 비해서는 1.3%포인트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결과적으로 두 달 연속 월세 비중이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2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2만811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3% 감소했다. 국토부는 올해 설 연휴 탓에 거래량이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이사철 성수기 영향으로 1월보다는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11.8% 감소한 8만2117건이 거래됐고 지방에서는 10.5% 줄어든 4만5996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국토부가 공개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아파트(84.99㎡, 24층)는 올 1월 7억 원에서 2월 7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강남 개포주공아파트(58.08㎡, 3층)도 한 달 만에 1억45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광진구 현대2차(84.91㎡, 22층)는 같은 기간 4억15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서초 반포미도아파트(84.96㎡, 13층)는 한 달 새 5억2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경기 분당 봇들마을 2단지(84.28㎡)는 4억9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수지 죽전힐스테이트(85㎡, 23층)는 3억3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더팩트│성강현 기자 dank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