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김승연 회장 편지 " 천안함 유족, 제가 가족이 되겠다"

김승연 회장 신용과 의리로 천안함 유가족의 동반자 될 것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를 앞두고 천안함 유가족 가운데 채용된 그룹 직원들에게 격려편지를 보내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 더팩트 DB

김승연 회장 천안함 유가족에 격려편지 "함께 나가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를 앞두고 천안함 유가족 가운데 채용된 그룹 직원들에게 격려편지를 보내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18일 한화그룹은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심경섭 한화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그룹에 입사한 천안함 유가족 13명과 입사예정 1명의 유가족을 초대해 격려하고 조국을 위해 산화한 천안함 46명 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참석한 14명의 유가족은 천안함 사건 당시 김승연 회장의 제안으로 한화그룹에 입사를 희망한 38명의 가운데 현재 한화, 한화갤러리아, 한화생명 등에 입사한 13명과 오는 7월 한화갤러리아 입사를 앞둔 예정자 1명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심경섭 대표이사는 김승연 회장이 이들 유가족에게 보내는 격려편지를 대신 낭독했다. 김승연 회장은 편지에서 "천안함 유가족들을 걱정하는 마음과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순국한 용사들이 조국을 지켜냈듯이 한화그룹에서는 제가 여러분의 가족이 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의 형제가 배우자가 아버님이 대한민국의 수호신이었던 것처럼, 여러분도 한화에서 맡은 소임을 다하며 자랑스러운 영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여러분과 함께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한 '함께 멀리'의 동반자 정신으로 한 걸음씩 같은 꿈을 향해 나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그룹은 천안함 유가족 가운데 사망자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1명을 채용, 사망자가 미혼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형제자매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난 2010년부터 지속해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24명도 유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나이, 경력,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자리에 최우선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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