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배당금 급증
지난해 현금배당을 결정한 상장기업의 배당금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대형법인들의 배당금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 영향이 합쳐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현금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714개로 배당금은 14조142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공시 법인은 355개로 2013년 349개 회사보다 6개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13조3075억 원으로 2013년 10조3244억 원보다 28.9% 늘었다.
특히 삼성증권이 지난해 배당금을 가장 크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의 배당금은 전년보다 536.8% 급증했다. 뒤이어 현대산업개발 500%, 한국전력공사·엔씨소프트 472.4%, 유나이티드 319%, 보락 250% 등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배당공시 법인과 배당금 총액도 359개 회사, 8354억 원으로 2013년 (301개 회사, 6154억 원)과 비교해 각각 19.3%, 35.7%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의 배당률이 1167.5% 증가했다. 제일테크노스 772.8%, 엠에스오토텍 382.9%, 티씨케이 242.9%로 배당 증가율이 높았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medea062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