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예금금리 사상최저, 주택담보대출은 증가
은행 예금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연 2.09%를 기록해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2013년 12월 2.67%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해 10월 2.18%, 11월 2.16% 등으로 매달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12월에 2.16%로 반짝 오름세로 전환됐다.
대표적인 저축성 수신상품인 정기예금도 지난해 12월 2.16%에서 2.08%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 2.10%), 금융채(2.13%) 등 시장형 금융상품도 2.11%로, 0.06% 포인트 하락했다.
1월 대출금리는 연 3.9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81%포인트로 전월대비 6%포인트가 증가했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은 5%포인트 떨어진 4.02%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에 따라 전월보다 0.04%포인트 오른 3.59%로 조사됐다.1월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3.33%에서 3.34%로 0.01%포인트 올랐다.
한편,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2.76%→2.69%), 신용협동조합(2.67%→2.65%), 상호금융(2.37%→2.36%), 새마을금고(2.61%→2.58%) 수준이다.
[더팩트 | 오세희 기자 sehee1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