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값 쑥쑥…2008년 대비 시가총액 2.6배 ↑

버블세븐 화려한 귀환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양천·분당·평촌·용인) 지역이 최근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기대감으로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더팩트DB

버블세븐 아파트값 상승…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반영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버블세븐 지역이 화려하게 귀환했다. 2008년 대비 시가총액이 2.6배 이상 올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거래가 급감하며 반값으로 떨어졌던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양천·분당·평촌·용인) 지역이 최근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기대감으로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은 135조7133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73조7582억원에 비해 1.8배(84%)가 증가한 것이다.

2008년 대비 2014년 버블세븐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단위 : 만원)/리얼투데이 제공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시가총액은 지난 2008년 48조9829억 원에서 작년 82조2513억 원으로 68%(1.6배)가 증가 했다. 수도권 중에서는 경기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경기는 같은 기간 동안 21조9442억 원에서 40조2823억 원으로 84%(1.8배)가 증가했고, 서울은 21조2986억 원에서 34조2083억 원으로 61%(1.6배), 인천은 5조7401억 원에서 7조7606억 원으로 35%(1.3배) 늘었다.

이런 가운데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은 지난해 20조521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7조8906억 원)보다 무려 160%(2.6배)가 증가한 것이며, 서울과 경기 전체 시가총액 74조4907억 원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버블세븐 지역에서도 특히 용인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용인의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은 5조1042억 원으로 지난 2008년 1조5401억 원보다 무려 231%(3.3배)가 증가했다.

2008년 대비 2014년 버블세븐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단위 : 만원)/리얼투데이 제공

다음으로 서초구가 190%(1조1724억 원→3조4023억 원)로 많이 올랐다. 이후로는 분당 172%(1조1378억 원→3조922억 원)강남 164% (1조7727억 원 → 4조6861억 원), 양천구 96% (3734억 원 → 7315억 원), 송파구 84% (1조6602억 원 → 3조630억 원) 등의 순으로 늘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많이 떨어졌고, 작년부터 7.24대책과 9.1대책, 10.30대책 등 연이은 정부의 대책 발표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매매가를 위협하는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버블세븐 지역 중심으로 먼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버블세븐 지역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개발호재도 집중되어 있어 투자가치가 높이 평가 받는 지역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더팩트│성강현 기자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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