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주식가치 100억 원 이상 연예인 6명…'역대 최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분가치 1822억4000만 원을 기록하며 상장사 주식자산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19일 재벌닷컴이 유명 연예인 본인 명의로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를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주식자산이 100억 원이 넘는 연예인 수는 역대 가장 많은 6명이었다.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연예인 억대 주식 부자수는 모두 15명이다.
100억 원 이상의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양현석 대표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한성오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용준 키이스트 대주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 탤런트 박순애 씨 등이다.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오른 양현석 대표는 명품업체 '루이비통'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의류업체 내추럴나인을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연예기획사에서 의류, 화장품 등으로 확대했다.
연예인 주식부자 2위인 이수만 회장은 연초 1552억7000만 원에서 이날 1427억5000만 원으로 지분가치가 줄면서 1위 양현석 대표와 지분가치 격차가 394억9000만 원으로 벌어졌다.
가수 출신 한성호 대표는 연예인 주식부자 순위 3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성호 대표는 지난해 말 본인이 대주주로있는 연예기획사를 신규 상장하며 보유 주식가치 753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한성호 대표와 일가족이 전체 지분의 64.2%를 보유한 FNC엔터테인먼트는 '씨엔블루', 'FT아일랜드' 등 유명 아이돌 가수를 비롯해 박광현과 이다혜 등 유명 배우를 소속 연예인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600억 원대 매출과 7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최근 구자균 LS산전 회장의 딸인 구소희 씨와 결별설로 관심이 쏠렸던 배용준은 이날 보유 주식가치가 735억9000만 원으로 4위에 올랐고, 박진영 이사가 연초보다 3.9%오른 244억2000만 원으로 5위,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이사 부인인 탤런트 박순애가 125억 원으로 6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 대주주로 등장한 탤런트 견미리도 주가가 급등하면서 연초보다 49% 오른 54억2000만 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