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감자저장고 바닥…수미칩 효과?

농심, 감자저장고 바닥 수미칩의 인기로 농심의 감자 저장고가 바닥을 드러냈다. 이에 농심은 국산감자 확보에 나섰다.(사진 농심 감자저장고)/농심 제공

국산감자 6000톤 추가 구매…'수미칩' 제품라인업 강화

최근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높은 인기에 농심의 감자저장고가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농심 구매팀이 국산 수미감자 추가 구매에 나섰다.

12일 농심은 국산 수미감자 6000톤을 추가 구매하기 위해 전국 20여 곳의 감자생산농가 및 조합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심이 구매하는 수미감자 6000톤은 가락시장(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서 한 달 동안 거래되는 양(지난해 월평균 6250톤)과 비슷한 양이다.

농심은 "구매계약을 체결한 6000톤 중 4000톤은 이미 아산공장 감자저장고에 입고되었으며, 나머지 물량도 이달 안으로 입고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이 비수확기인 1월에 수미감자 대량 구매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17일 출시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이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출시 2개월 가까이 약 700만개가 팔리며 1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출시 첫 달부터 360만개 판매라는 농심 스낵 역사상 최초·최고 기록을 올리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아산공장 수미칩 라인을 풀가동 중이나, 지금도 각 유통채널에서 요구하는 물량을 완전히 소화하고 있지 못할 만큼 생산량보다 수요가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수미칩 오리지널과 어니언, 허니머스타드에 칠리맛과 치즈맛 등의 제품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팩트 | 변동진 기자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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