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매매거래량 7만9000건…전년 동기比 34.1%↑

11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7만9000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마다 1월에는 설 연휴가 포함돼 전년 동월 대비 주택매매거래량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지만, 올해의 경우 주택 경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7년 7만8794건을 웃돌며 국토부가 주택거래량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1월 거래량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9.1 대책 이후 주택 시장 활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하고 있다"며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주택매매거래량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거래량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2.5%, 35.3%씩 증가했고,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주택이 같은 기간 각각 36.8%, 29.3%의 증가율을 보였다. 단독 다가구 주택은 전월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는 29.4% 늘어났고, 연립 다세대 주택과 단독 다가구 주택은 각각 41.5%, 37.9%씩 늘었다.

한편,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 일자 기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 수도건 일반단지 약보합, 지방단지 강보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