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3월 주총, 지분싸움으로 격화?
엔씨소프트가 오늘(10일) 이사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넥슨이 제안한 요구 수용 여부에 대한 관심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넥슨이 제안한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렸다.
넥슨은 지난 3일 엔씨소프트에 주주 제안서를 보내면서 △넥슨 측 이사 선임 △전자투표제 도입 △주주 명부 열람 등 경영 참여를 위한 세 가지 요구 사항에 대해 10일까지 공식적 답변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9일 넥슨의 요구사항에 대해 모두 거절하겠다는 답변서를 내용증명으로 발송했다. 답변서는 10일 도착한다.
우선 이사진 파견에 대해 김택진 대표를 제외한 6명 모두 임기가 만료되지 않아 넥슨 측 이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자투표제는 본인 확인 등 절차상 여러 문제가 있어 지금 도입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주주 명부 열람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유보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거절로 두 회사의 경영권 분쟁은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지분싸움 등으로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팩트 | 변동진 기자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