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LG 3세 손잡고 게임업체 지분 매입
조현준 효성 사장이 LG家 3세 구본호 씨와 IT관련 사업 공동투자 목적으로 게임업체 액션스퀘어 지분을 매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전자결제 전문기업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구 씨, 효성ITX와 함께 120억 원 규모의 액션스퀘어 주식(지분율 5.21%)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업체로 올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아컴즈는 액션스퀘어 투자와 함께 전자결제서비스 제공 및 액션스퀘어 게임 관련 캐시게이트 상품 개발, 모바일마케팅 수단 기획∙제공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번 주식 매입 외에 추가 지분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씨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로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6촌 간이다. 구 씨는 지난달 20일 글로벌 물류업체 범한판토스의 대주주이자 모친인 조원희 회장과 함께 범한판토스 보유 지분 97% 가운데 82.1%를 5066억 원에 매각했다.
지난달 27일과 28일에는 이틀에 걸쳐 조 사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컴즈 지분 14.48%를 165억 원에 인수, 조 사장과 400억 공동 투자를 통해 신규 IT사업 추진을 더욱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구본호 씨와 조현준 사장은 평소에 IT 관련 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며 "두 사람이 앞으로 공동으로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