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로그' 생산량 3만 대 늘린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닛산 '로그'의 수출 물량을 올해 8만 대에서 11만 대로 확대해 달라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요청으로 추가 생산을 준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첫 선적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모두 3만5000대가 수출된 '로그'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첫 북미 수출 공략 모델로 오는 2019년까지 5년 동안 중장기 연간 생산목표의 30%가량을 담당하게 될 주력 수출 제품이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로그' 생산량이 기존 계획보다 38%가량 늘어날 경우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올해 관련 매출 역시 6200억 원에서 8600억 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특히, 전체 협력사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부산경남지역 협력사들은 올해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르노삼성자동차와 협력사를 합쳐 1만여 명의 고용안정과 함께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 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올해 닛산로그 11만대 생산 조건으로 얼라이언스는 부산공장의 탄력적인 생산체제와 효율성 제고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강화를 요청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성장해 가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에 '로그' 증산은 또 한 번의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