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세희 기자]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14일 차기 회장 후보 적격자(숏리스트)로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운용 대표 3인을 선정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공익이사 3명, 외부인사 2명으로 꾸려진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4일 회장 후보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3인을 결정했다.
후추위는 오는 20일 총회를 개최하고 투표에 들어간다. 투표는 증권사 61개, 자산운용사 86개, 신탁사 11개, 선물사 7개 등 전체 16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비밀 투표로 진행한다. 투표권의 60%는 회원사가 동등하게 1사 1표씩 행사하지만, 나머지 40%는 협회비 분담 정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한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황 전 회장, 김 전 사장, 최 전대표는 모두 업계를 잘 아는 인물들로 평가받는다. 특히 황 전 회장과 김 전 사장은 5명의 후보군들 중에서도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
황 전 회장은 우리은행 은행장, 우리금융지주사 회장, 삼성증권 사장,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과 외국계인 뱅커스트러스트은행에서 근무한 금융맨이라 금투협 회장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수장을 두루 거친 만큼, 감독기관과 정부와의 교감이 남다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메리츠종금증권, 대우증권 등을 거친 인물로 폭넓은 금융투자업 경력과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 받은데다 증권사와 운용사 그리고 선물사 등 업권간 이해와 갈등 조정의 역할을 잘 할 인물이라로 평가된다.
특히 업계의 신망이 두터워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로 알려졌다.
최 전 사장은 후보들 중 유일하게 운용사 출신이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을 거쳐 SH자산운용 부사장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로 1990년대 외환위기(IMF) 당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또한 그는 금투협 회원에 포함된 86개 운용사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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