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세희 기자] 2015년 새해 첫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75위와 164위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같은날 기준으로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재산은 77억 달러(한화 약 8조4738억 원)로 164위를 기록했다.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30억 달러(14조3065억 원)로 7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23일 184위로 세계 200대 부자에 처음 순위를 올렸던 이 부회장은 이후 지난해 마지막날 기준 80억 달러(8조8360억 원)재산으로 세계 158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6계단 하락했다.
이 회장은 재산이 2억 달러(2201억 원) 줄었지만, 순위는 유지했다.
이 부회장이 세계 부자 순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말 상장한 삼성SDS와 제일모직으로 주식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SDS의 주가는 공모가(19만 원)에서 크게 올라 6일 2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18일 상장한 제일모직 역시 같은 날 공모가(5만3000원)의 3배에 가까운 13만8500원에 거래돼 이 부회장의 재산 축적에 기여했다.
한편, 세계 억만장자 순위 1위는 새해들어서도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849억 달러(93조4324억 원)로 차지했으며 투자 귀재 워렛 버핏이 722억 달러(84조9586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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