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황진희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불과 11개월만에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4%나 올렸다.
지난해 2월에 칠성사이다등 14개 제품 가격을 평균 6.5% 올린 것을 감안하면 1년사이에 롯데칠성음료는 13%정도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측은 원부자재가등 비용상승을 감안한 인상결정이라고 설명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대였다.
6일 롯데칠성음료는 9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칸타타, 게토레이 등 모두 7개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제품별 인상률은 칠성사이다 7.0%, 펩시콜라 5.6%, 칸타타 6.1%, 게토레이 5.8%, 마운틴듀 7.2%, 립톤 6.5%, 아이시스 6.8% 등이다.
가격 인상에 대해 롯데칠성음료는 국제 시세 및 환율상승으로 인한 캔, 커피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등 비용상승 및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해 최소화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롯데칠성음료 측은 “펩시콜라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편의점 가격(851원·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 기준)이 경쟁제품(1263원)보다 70% 정도 낮았기 때문에, 값을 올려도 경쟁제품보다 30%(200원~300원) 정도 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