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변동진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그간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없었던 약국과 편의점에서 파는 일반의약품 가격을 전국 구단위별로 비교한 가격정보 종합포털망 '참가격'을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격정보 종합포털망 '참가격(www.price.go.kr)' 구축을 최근 완료하고 내달 2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 주요 생필품 가격뿐만 아니라 공공요금, 학원비, 일반의약품 판매가, 비급여 진료비 등 전국의 주요 서비스 요금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또한 주요 생필품 주간·월간·연간 단위의 가격 등락 정보와 품목군별 가격동향을 제공하므로 가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전국 최저가, 최고가, 평균 판매가격 등 지역별 가격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기업 간 가격 인하 경쟁을 촉진해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소비자원 측 설명이다.
특히 소비자의 거주지 위치에 기반한 지도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최저가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분석표·그래프 등 비주얼 기능이 추가되는 등 이용 편의성이 높아진다.
더불어 주간 단위의 업소별 최신 할인정보와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 가격의 총합이 자동으로 비교·계산되는 장바구니 기능이 있어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업소를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참가격은 정부 3.0에 걸 맞는 정보 공유를 위해 현재 실시간 데이터 개방 시스템(Open API 방식 - 공공DB를 파일 형태로 제공하는 공개된 통로)을 구축중이다. 향후 참가격 사이트 또는 공공데이터 포털사이트를 통해 가격정보 DB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참가격을 보다 다양하고 실속 있는 가격정보 포털사이트로 발전시켜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는 물론 가격의 구조적 안정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