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항공여객 '671만 명'…전년比 13.7%↑

24일 국토교통부는 11월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3.7% 늘어난 모두 671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11월 항공여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11월 항공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3.7% 늘어난 모두 671만 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32.6만t으로 같은 기간 6%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제선 여객은 동아시아 방한수요 증대와 중국 APEC 정상회의 임시연휴(11월 7~10일) 등의 영향으로 항공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고, 11월 누적 수요 역시 5194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1%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4%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의 확대와 무비자 입국제도 확대 시행 등으로 양양공항이 1175명에서 5189명(341.6%↑), 청주공항이 7374명에서 2만5684명(248.3%↑)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제주공항 역시 같은 기간 9만4480명에서 16만8133명(78%↑) 늘어나는 등 국내 모든 공항에서 국제선 실적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11월 국제선 여객은 동아시아 방한수요 증대와 중국 APEC 정상회의 임시연휴 등의 영향으로 항공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고, 국내선 여객 역시 같은 기간 11.5% 증가율을 기록했다. / 국토교통부 제공

항공사별 여객 실적을 살펴보면 국적항공사는 8.4%, 외국계 항공사는 27% 늘었다. 국적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62%, 50%를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는 12%의 실적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고, 누적으로는 2279만 명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노선의 경우 15.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국내선 여객 증가세를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대구와 광주 공항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김포와 김해, 제주 공항 등 주요 공항의 실적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와 LCC가 각각 2.8%, 20.7%의 실적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LCC의 점유율은 절반이 넘은 52.5%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의 영향, 주변 국가와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운항 증가, 항공수출입 화물 증가 등으로 항공실적 성장세가 지속했다"며 "특히, 항공여객의 경우 올해 8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내년에도 이 같은 증가세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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