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계속되는 품귀현상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재고가 10만 대에 육박해 '악성재고'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16GB 모델도 여전히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애플 인사이더는 15일(현지시각) "파이퍼 제프리의 애플 분석가 진 먼스터(Gene Munster)는 최신 조사를 통해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대한 소비자수요는 올해 말까지 공급을 능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진 먼스터는 12일까지 전 세계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조사한 결과 핵심 모델의 56%만 재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말까지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의 재고 상황은 아이폰 5S와 아이폰 5C가 애플의 최신 모델이었던 지난해보다 훨씬 악화됐다며 이는 애플이 더 큰 디스플레이와 새롭게 디자인 된 아이폰 모델에 특히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 먼스터는 "애플은 공급한계를 알고 있었으며 공급 제약의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16GB 모델 품귀현상은 우리나라의 현장 곳곳에서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강남 지하상가 일대 휴대폰 대리점 10곳 가운데 6곳이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16GB를 단 한 대도 가지고 있지 않다. 기기를 보유한 4곳도 물량은 1~2대에 그쳤다.
없어서 못팔고 있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16GB는 비단 대리점 뿐만이 아니다. 통신 3사 국내 재고만 10만대라는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16GB 모델역시 다른 용량 모델처럼 물량을 못구해 애를 태우고 있다. 힘들게 물량을 확보해도 몇 천대 수준이라 일주일 안에 판매가 끝난다"고 한탄했다.
62GB나 128GB도 16GB와 마찬가지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6 시리즈를 손에 쥐기 위한 기다림이 꽤나 길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