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임 사장들 " 열심히 하겠다"... 수요 사장단 회의 첫 참석

3일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재 속에 진행된 그룹 사장단 인사 후 처음으로 수요 사장단 회의가 진행됐다. /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재 속에 진행된 그룹 사장단 인사 후 처음으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신임 사장들이 신고식을 치렀다.

3일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 및 강연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한 신임 사장 승진자 3명과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사장단은 '영화 속 미래기술과 창조'라는 주제로 진행된 박태현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의 강연을 듣고 융합기술의 현실 적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 교수는 '스파이더맨'과 '쥬라기공원' 등 미래 융합기술을 묘사한 영화 속 장면을 강연 자료로 활용, 사장단에 생명공학과 융합기술,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내년 첫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현석 사장과 전영헌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등 3명의 신임 사장과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된 상영조 부사장은 회의에 앞서 진행된 강연이 끝난 후 차례로 나와 열심히 하겠다. 많은 도움 부탁한다며 짧은 인사를 건넸다.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현석 사장과 전영헌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의 신임 사장과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내정된 상영조 부사장은 회의에 앞서 진행된 강연이 끝난 후 차례로 나와 "열심히 하겠다. 많은 도움 부탁한다"며 짧은 인사를 건넸다.

신고식을 마친 이들 신임 사장·부사장 승진자들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는데 많이 배웠고,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사장단 회의에서 연임에 성공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하며 권오현 반도체 및 부품(DS)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 사장 등 삼성전자 3인 대표이사들도 참석했다.

앞서 삼성그룹은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대강의실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을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내정한 것을 비롯해 3명의 사장 승진자와 1명의 대표 부사장 승진자 및 이동·위촉업무 변경 7명 등 모두 11명 규모의 내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그룹은 4일 내년 계열사 임원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임원 인사를 단행 후 3~4일 후에 계열사별 조직개편 및 보직 인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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