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함께하는 봉사활동 통합문화 조성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외환은행 통합에 앞서 업무지원을 비롯한 봉사활동까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하나금융 제공

[더팩트 | 오세희 기자] 조기 통합을 준비 중인 하나·외환은행이 시너지 활동 전개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외환은행 임직원들이 함께 봉사활동에 나설 뿐만 아니라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준비에 나서고 있다.

◆ 하나·외환은행, 임직원 함께 봉사활동 진행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네번째로 ‘1(하나)’이 겹쳐지는 11월 11일을 '모두하나데이'로 정하고, ‘하나되는 어울림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하나금융그룹내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봉사활동 캠페인을 내년 1월 11일까지 두 달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및 그룹 임직원 약 450명, 가족사랑봉사단원 100명, 다문화 가정 및 탈북민 50여명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해 캠페인을 시작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하나 외환은행 직원들이 함께하는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3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마라톤 동호회원들은 제12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하나외환 ONE BANK'라고 쓰인 같은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고 함께 달린 이들은 즐겁고 건강한 레이스를 펼치며 완주의 즐거움, 성취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제12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마라톤 동호회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대회였다. 통합을 앞둔 양행의 마라톤 동호회가 6월부터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노력해온 결과, 드디어 대회에 함께 참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첫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된 만큼, 49명 회원들은 기록 달성 보다는 혼자가 아닌 '함께' 즐겁게 달리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5km, 10km, 하프, 풀코스별로 스타트 총성이 울리고, 같은 유니폼을 입은 하나·외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도 밝은 미소로 함께 달려 나간다. 힘이 들 때에는 서로 격려의 눈빛을 주고받으며, 또 서로의 손을 잡으며 끝까지 달린 49명의 회원들. 5km에서 풀코스까지, 49명 모두 좋은 기록을 세우며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특히 김영아 대리는 이날 10km 여성 부문 3위 메달을 받았다.

지난 10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임직원 및 가족 250여명이 홍은1동 천변 벽화그리기 활동에 나섰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임직원이 함께하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10월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임직원 및 가족 250여명이 홍은1동 천변 벽화그리기 활동에 나섰다.

벽화그리기를 통해 지역사회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공동봉사활동을 통해 양행 임직원간 화합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또한 호박골마을 초입에 펼쳐진 넓은 산책로의 환경개선을 통해 당행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데도 그 의미가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하나가족 150명과 외환가족 100명 등 총 250명이 참여했다. 양행 가족이 같은 색깔의 조끼를 입고 하나의 조를 이루어 함께 벽화를 칠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보부 관계자는 "하나가족과 외환가족이 같이 벽을 아름답게 칠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쁨을 줄 수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양행은 작년부터 홍은동 호박골마을 에서 주기적으로 마을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는데 양행 임직원 및 가족이 앞장서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그룹의 미션을 달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앞으로도 서로 이해하고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하나·외환은행, 업무 협약 꾸준

지난해 12월 청와대 주최 금융인 간담회에서 창조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융합창조 패키지형 벤처 지원모델'을 제안했다. 이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공동으로 앞정서서 다양한 벤처 지원 활동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하나은행,외환은행,SK텔레콤,성장사다리펀드, 창조경제 활성화 및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강화를 위한 '스타트업 윈윈펀드' 공동조성 협약 체결해 진행했다.

두 은행은 향후 해당 기업들이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리 우대 및 기술평가 비용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융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우수 거래 기업의 수출입담당 직원을 초청해 실질적인 업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수출입 아카데미'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월부터 환전 성수기인 여름과 겨울에 양 은행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코자 '환전페스티벌' 행사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새희망홀씨 공동 서비스를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행복나눔위원회’의 서민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새희망홀씨 대출 대상자를 대상으로, 의료비 및 교육비 증빙서류를 하나-외환은행 전 영업점에 제출하면 새희망홀씨 대출 기본 한도 외에 추가로 200만 원 내에서 긴급자금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양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행이 함께 노력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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