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광화문=황원영 기자] KT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시를 기념해 다시 한 번 축제를 벌였다.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 모인 200여명의 열기를 낮추지 못했다.
31일 새벽 5시 30분 KT 올레스퀘어에는 이미 30~40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이들은 궂은 날씨에도 이날 오전 8시부터 진행되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개통 행사를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 중구에서 온 이 모씨는 “아이폰6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정말 기대된다. 나름 빨리 왔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KT는 앞서 이날 오전 8시부터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폰6, 6플러스 예약가입 고객 중 200명을 초청해 참가자 전원에게 10만원 상당 아이폰6 전용 액세서리를 제공하는 출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행사장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졌다. 올레스퀘어 광장에 크리스마스트리와 난로 등을 세워 놓은 것은 물론 산타 복장을 한 직원이 소비자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진행 요원들 역시 산타 모자를 머리에 쓰고 분위기를 돋웠다. 체험존과 기가와이파이존이 꾸려진 실내에도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
개통 전 올레스퀘어 내부에서는 고객을 맞이하기 위한 직원들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직원들은 아이폰6 1호 가입자가 들어올 경우를 가정하고 “반갑습니다 올레입니다”라며 박수를 치며 반발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이폰6 1호 개통자인 채경진(41)씨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약 20시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1호 개통자가 될 줄 알았지만 실제로 되고 나니 정말 기쁘다”며 “기분이 아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개통을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국수와 커피, 과일, 샌드위치 등을 제공했다. 광장 한 쪽에 마련된 올레 카페와 보호필름 부착서비스존 등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KT는 도착한 순서대로 번호표를 나눠주고 고객이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올레스퀘어에 줄을 서기 시작한 것은 오전 6시30분부터다.
7시 30분부터 행사가 진행됐다. 올레스퀘어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오른 사회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이폰을 출시한 KT가 또 한 번 아이폰을 출시한다. 올레와 아이폰의 여섯 번째 만남이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올레스퀘어 광장에는 전광판도 설치됐다. 아이폰6 홍보영상은 물론 팀쿡 애플 CEO의 프레젠테이션 영상, 국내 가수와 배우들의 축하 인사말을 담은 영상이 이어졌다.
이날 이벤트에는 이준익 감독도 참석했다. 그는 “KT의 아이폰6 론칭을 축하하며 스마트폰 영화제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행사에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 아이폰 전용 충전기 싱크독(Dock), 라이트닝 케이블, 보호필름 등 10만원 상당의 감사 선물을 제공했다. 또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 맥미니, 닥터드레 이어폰 등의 경품을 여섯 명의 고객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남규택 KT 부사장은 축하인사말을 통해 “KT는 아이폰 출시에 만전을 기울였다. 기가와이파이로 좋은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