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연정 기자] 국산 게임이 신흥 게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미 콜롬비아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게임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지난 16일부터 19일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서 'GSP(Game Global Service Platform) 글로벌 캠프'를 개최해 현지 게이머들과 참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GSP 글로벌캠프'는 GSP 게임포털 사이트인 게임앤게임(gamengame.com)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12개 국산 온라인 게임의 신흥시장 개척과 현지 홍보를 위해 연 3회 개최되며, 이번 콜롬비아 행사는 지난 8월 인도와 9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마지막 세 번째로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행사를 통해 '풋볼레전드', '디바인소울', 'Master of Alliance' 등 국내 온라인 게임을 현지 게이머들에게 선보였으며 토너먼트 대회,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약 4000명에 달하는 현지 게임유저들이 참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콜롬비아에서 열린 최대의 문화, 기술 관련 행사인 SOFA(Salon de Ocio y la Fantasia)와 연계해 개최를 함으로써 현지 청소년들이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냈다.
그 중 축구의 열기가 뜨거운 남미의 국가답게 축구를 소재로 한 게임인 '풋볼레전드'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풋볼레전드' 게임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뻬드로 리사라소(Pedro Lizarazo 16세)는 "대회를 앞두고 친구들과 시간이 나는대로 연습한 것이 주효했다"며 "온라인 축구게임은 4~8명까지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풋볼레전드'의 개발사 네오비앙 윤재원 팀장은 "현지에서 확인한 유저의 반응을 게임에 반영해 내년 초 본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게임의 장단점을 보강하는 한편 해외 유저들 대상 홍보를 펼쳐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훈 글로벌게임허브센터장은 "콜롬비아의 인구는 약 5000만 명으로 남미에서 인구 순위 3위 국가이며, 브로드밴드 보급이 타 남미 국가에 비해 뛰어나 집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양호하다"며 "현재까지 해외진출 대상 국가로서 과소평가된 면이 있었지만 현지에서 한국게임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 국내 게임업계가 눈여겨봐야할 시장으로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바인소울'은 지난 8월 인도에서 개최된 'GSP 글로벌캠프'를 통해 게임유저가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행사 이후 지속적인 인도 유저들의 요청에 따라 GSP 게임의 인도 현지 결제 연동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행사에서는 현지 PC방에서 약 4000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네이비필드2', '마이크로볼츠', '라테일' 등은 행사 후 게임유저 및 동시접속률이 40% 이상씩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GSP사업을 통해 퍼블리싱 계약을 비롯해 해외 게임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기업들에게 인프라, 마케팅, GM, 결제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레이지다이아몬드'와 '마이크로볼츠'가 베트남 VTC와 채널링 계약을 체결하는 등 GSP를 통한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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