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국 사막에 녹색생태원 조성…'환경 지킴이' 자처

대한항공은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항공여객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 대한항공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상생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업계 맏형 '대한항공'이 환경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업과 환경의 균형 발전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판단하고 증가하는 항공여객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글로벌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보존하는 글로벌 녹색 경영을 위해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어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나무 심기 봉사 활동에는 대한항공 직원 70명을 비롯해 미래의 주역인 중국 대학생 50명 등 모두 120여 명이 참여,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 포플러, 양차이 등을 심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나무 심기 봉사 활동에는 대한항공 직원 70명을 비롯해 미래의 주역인 중국 대학생 50명 등 모두 120여 명이 참여,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 포플러, 양차이 등을 심었다.

대한항공이 쿠부치 사막에 조성하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한국(미래숲)과 중국 (중화전국청년연합)이 '한중우호생태원 복원사업'을 토대로 조성하고 있는 거대한 조림지의 일부로 올해까지 누적면적 401만㎡에 약 12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쿠부치 사막은 동서길이 262km, 면적은 1만6100㎢로 중국에서는 7번째,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사막이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서울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지역이 벌목과 산업 발달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6년까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6년까지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해 동북아시아 지역의 환경 개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쿠부치 사막뿐만 아니라 몽골 울란바타르 인근 바가노르구 인근 사막 지역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 역시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04년 '대한항공 숲' 조성사업의 첫 삽을 뜬 대한항공은 올해까지 44만㎡ 규모에 8만3000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을 조성했다. 특히, '대한항공 숲'은 지난 2006년 10월 칭기즈칸 제국 수립 800주년을 기념해 시행한 몽골정부의 지방자치단체 녹지조성 사업 평가에서 바가노르가 우수도시에 선정돼 글로벌 기업과 몽골 지자체의 친환경 봉사활동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증가를 위한 친환경 항공기 도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대한항공 측이 차례로 10대를 도입할 예정인 'B747-8i'는 새로운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를 사용해 항공기 무게를 대폭 줄인 친환경 항공기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B747-8i'는 좌석당 연비 효율성을 16% 끌어올리면서도 이산화탄소가스(CO2) 배출은 기존 항공기 대비 16% 이상 줄였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꿈의 여객기'로 불리는 'B787-9' 기종을 오는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10대를 도입한다. 'B787-9'는 기체의 절반 이상을 첨단 복합소재로 만들어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효율을 20% 이상 높이고 가스배출과 이착륙 때의 소음을 크게 낮춘 친환경 항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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