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성강현 기자]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팬택은 기업회생절차로 매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채무 10억 달러와 자산 5억 달러에 대한 파산 보호 신청을 전날 미국 조지아 주 파산법원에 제출했다.
외국 기업의 파산 절차를 다루는 미국 파산법 15조에 따르면 기업은 외국에서 결정된 법정관리 판결을 미국에서도 인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보유중인 특허 등의 보호 차원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팬택은 미국 파산법원 관리를 받게 된다.
자금난을 겪은 팬택은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수의향서 접수 등 공개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