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사이버 망명지로 각광
[더팩트ㅣ경제팀] '카톡 검열' 논란으로 이용자가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하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랭키닷컴'의 10월 1주차(5~11일) 모바일 이용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텔레그램 전체 사용자는 262만 4,7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 이용자 138만 1103명에 비해 1주일 사이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텔레그램 전체 사용자는 공식앱 사용자 173만 명과 한국어앱 사용자 89만 명을 합친 수치다.
반면 카카오톡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사용자 2,917만 9,507명을 기록해 전주 (2,923만 5,772명)에 비해 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사정기관의 온라인 사찰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향후 텔레그램 사용자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의원은 "텔레그램 사용자 숫자는 박근혜 정부와 검찰의 사이버 공안정국에 대한 민심 표출"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과도한 개인통신정보 수집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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