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신진환 기자]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가 대유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인 대유에이텍은 위니아만도 지분 70%를 80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위니아만도홀딩스와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45.58%에 해당한다.
대유에이텍 유럽계 사모펀드인 시티벤처캐피털(이하 CVC)에 오는 14일 매입 예정 금액 805억 원의 10%를 먼저 계약금으로 내고 31일 잔금 724억5000만 원을 납부할 예정이다.
인수 계약이 완료되면 위니아만도 지분 70%를 대유에어텍이 보유하게 되며, 나머지 30%는 CVC가 계속 보유한다.
위니아만도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이 세운 회사로, 1999년 스위스은행 UBS와 CVC 컨소시엄에 팔렸다. 이후 2005년 CVC가 UBS 등으로부터 잔여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대유에어택은 대유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지난해 매출액 5552억 원, 영업이익은 130억 원을 기록했으며 자동차 시트를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