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달 주택시장지수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336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한 주택시장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21.6p 오른 118.3을 기록했다.
주택시장지수 4개 세부지수 가운데 가격전망지수와 매수세지수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시장지수는 공인중개사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가격전망지수와 매수세지수, 거래량지수, 매물량지수 등 모두 4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지수별로 살펴보면 9월 매수세지수는 지난달(62.5)대비 23.5p 오른 86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4.2(15.6p↑), 경기도와 지방이 각각 85.4(19.3p↑), 112.7(53p↑)를 기록했다.
이달 거래량지수는 100.9로 전월(78.2)대비 22.7p 올랐고, 매물량지수와 가격전망지수 역시 같은 기간 19.9p, 20.1p씩 오르며 각각 134.2, 152.1을 기록했다.
송파구 문정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 1988년 입주한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연한 단축 소식 이후 수혜단지로 꼽히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가격도 1주일 동안 3000만 원이 올랐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9.1 부동산 대책 서울에서 경기 지역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재건축연한 축소, 소형평형의무비율 폐지 등 재건축 규제완화가 이어지면서 재건축 시장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