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세희 기자]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이 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1일 종로구 손보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00년 이후 8조5000억 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와 지나친 손해율이 손해보험사의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으로 보험원리에 합당한 합리적인 보험료가 반영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시장의 경영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와 영업적자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차단될 수 있도록 과잉진료·보험범죄 등의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할인할증제도 변경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또한 손보업계의 신뢰 강화에도 주력할 것을 밝혔다. 장 회장은 "소비자신뢰 구축은 시대적 책무이자 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전제하면서 "소비자의 알 권리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과 꾸준히 소통하며 보다 실효성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등 '신뢰받는 손해보험' 실현을 위해 소비자보호라는 시대적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52대 손해보험협회장인 장 회장은 LIG손해보험대표이사를 지냈으며 12년 만의 민간출신 손해보험협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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