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통합 이사회 연기…직원 비전캠프 실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지난 21일, 22일 이틀간 열린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의 이사회 워크숍 결정에 따라 28일로 예정됐던 양행 통합 이사회를 일시 연기한다. /더팩트DB

[더팩트 | 오세희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28일로 예정됐던 양행 통합 이사회를 일시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열린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외환은행, 하나대투증권의 이사회 워크숍에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공식적인 협의절차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통합 이사회를 당분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향후 외환 노조와의 협상과 두 은행 직원들의 화합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앞서 외환은행은 노조 앞으로 지난달 7일부터 조기통합 관련 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13차례 전달했지만, 외환노조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양행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오는 10월 7일까지 모두 12회차에 걸쳐 양행 책임자 및 행원 3300명을 대상으로 1박2일 일정으로 통합 비전캠프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직원들이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한 감성적 유대와 소통 강화를 통해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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