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연정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가 개발 및 배급하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최신 패치를 통해 입문 봇, 초토화 봇 등 새로운 게임 모드 2종과 정글타이머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라이엇 게임즈의 ‘플레이어 중심’의 철학 하에 모든 플레이어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입문 봇 모드’는 처음 롤을 접하는 플레이어들이 쉽게 게임을 배우고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 신규 게임 모드다. 플레이어가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을 진행하는 ‘AI(인공지능) 상대 대전’의 새로운 단계로, 단순히 컴퓨터의 인공지능 수준이 입문자에 맞춰 조정된 것 외에도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신규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즐기며 동시에 많은 요소들을 배울 수 있도록 컴퓨터가 주는 피해량을 낮추고 행동 방식을 바꿨으며, 플레이어가 사망해 있는 시간을 줄여 실수 했을 때의 손실을 낮추고 실패를 통한 실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플레이어 각각의 상황에 맞춰 쉽게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제공해 신규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흐름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신규 플레이를 위한 세세한 요소들을 조정해 롤을 어렵게 느끼던 플레이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숙련된 플레이어를 위해 준비된 ‘초토화 봇 모드’도 눈길을 끈다.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한정 기간 동안 공개되는 특별 게임 모드로, 숙련자들에게도 위협이 될 정도로 기술 능력치가 대폭 상승된 챔피언들을 상대하는 게임 모드다.

이 모드에서는 ‘AI(인공지능)’가 조종하는 챔피언들의 스킬이 비정상적으로 강력해진다. 예를 들어, 챔피언인 ‘직스’가 궁극기인 ‘지옥 화염 폭탄’을 던지면 폭탄이 착지 후 여섯 개로 갈라져서 폭발하고, ‘아무무’가 ‘절망’ 스킬을 사용하면 아무무의 아군 미니언들도 동작을 따라 하며 함께 상대 플레이어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 상승된 난이도는 물론 스킬에 맞춰 변화된 효과도 다채롭게 적용했다. 이번 모드 공개 기간에 한 번이라도 플레이한 모든 이들에게는 특별히 준비된 소환사 아이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패치는 플레이어 편의를 위해 '정글 타이머'도 도입했다. 정글 타이머는 경기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중립 몬스터들의 다음 생성 시간을 알려주는 시간 표시로, 플레이 화면 상단에 표시된다. 미니맵에 몬스터 아이콘으로 표시되던 정보를 시간으로 표시해 플레이어가 최상의 전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적용 대상은 ‘내셔 남작’ 및 ‘드래곤’, 아군과 적군 진영의 ‘고대 골렘’과 ‘도마뱀 장로’이며, 플레이어나 아군이 해당 중립 몬스터를 완전히 사냥한 것을 목격한 직후부터 활성화된다. 사냥되는 장면을 보지 못하거나, 이미 사냥이 완료된 빈 장소를 본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꺼지게 된다. 개개인이 직접 시점을 체크할 필요가 없어져, 플레이어들이 좀더 편리하게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권정현 상무는 "이번에 공개된 2종의 게임 모드를 통해 초심자는 물론 숙련된 플레이어들까지 자신에 수준에 맞춰 더욱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라이엇 게임즈는 향후에도 꾸준히 플레이어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모든 플레이어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들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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