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日 증시 상장? 시가총액 10조 원 예상… 네이버 덩달아 덕 보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도쿄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더팩트DB

[더팩트 | 황원영 기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서비스하는 라인(LINE)이 일본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모회사인 네이버가 라인 덕을 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무료 대화 애플리케이션 라인이 최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역시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이용, 라인이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지난 달에도 라인이 노무라증권, 모건스탠리 등과 함께 이르면 올해 11월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인은 올 가을에 상장 승인을 받고 11월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은 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라인의 상장 주간사는 노무라증권이다. 또 라인은 미국증시에 대한 상장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라인의 회원수는 전 세계 기준 4억 명에 이른다. 일본에는 약 5000만 명에 달하는 회원이 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도쿄증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해외의 이용자 확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투자재원 마련과 인지도 재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상장이 마무리되면 라인과 네이버에 대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달 라인의 연내 사장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내에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당시 라인이 연내 IPO 할 것이라고 잇따라 보도되면서 네이버가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라인 상장 보도와 관련해 “정해진 사실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15일 네이버에 대해 주요종속회사 라인의 해외증권시장 상장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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