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전 논란' 제2롯데월드 외부에 안전 진단 맡겨

롯데가 안전성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 진단 용역을 맡겼다. / 더팩트 DB

[더팩트 | 경제팀] 롯데가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 진단 용역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한국지반학회와 영국의 유명 엔지니어링 회사인 오브 아룹에 제2롯데월드와 그 주변부에 대한 안전 진단 용역을 맡겼다.

최근 제2롯데월드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자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공사 과정에서 화재와 배관파열, 추락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으며, 최근에는 공사장 주변 도로가 내려앉고,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해 공사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롯데 측은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에서 최근 발생한 지하수 유출과 포트홀 문제를 포함, 토목 설계 부문에 대한 안전 진단을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현재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지상 123층 555m 규모의 롯데월드 타워를 중심으로 한 거대 상업단지인 제2롯데월드를 건설 중이다.

롯데는 이 중 저층부의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3개 동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 지난달 서울시에 임시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와 주변부의 안전, 교통, 피난 분야에 대한 대책을 정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면서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시민 자문단을 운영해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저층부와 별도로 롯데월드 타워의 목표 준공 시점은 오는 2016년 12월이며,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하루 유동인구는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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