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곽빈(26)이 있어 든든하다. 문동주 원태인이 부상으로 빠져 비상이 걸린 대표팀 마운드에 곽빈이 에이스로 우뚝 섰다.
곽빈은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카데나 구장에서 열린 WBC 국가대표와 한화 이글스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했다. 곽빈은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특히 속구 최고 구속이 시즌 때에 버금가는 155km를 찍었다. 대표팀 다른 투수들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곽빈만이 거침없이 강속구를 꽂아 넣었다. 곽빈은 한국의 8강행을 좌우할 3월8일 대만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곽빈은 최근 몇 년 동안 빠짐없이 대표팀의 기둥 투수로 활약해 왔다. 2023년 WBC를 시작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이 해에만 3개 국제대회 연속으로 출전했다. 2024년 프리미어12에 이어 2026년 WBC까지 곽빈은 국가대표 마운드를 지켰다. 다른 투수들이 부상으로 부침을 거듭하는 동안 곽빈은 단 한 번도 낙마하지 않고 꿋꿋하게 제 역할을 했다. 이번 WBC에서도 곽빈의 어깨에 대한민국 대표팀의 운명이 달렸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노시환과 문보경의 홈런 2방 등 장단 10안타를 퍼부어 한화에 7-4로 이겼다. 평가전 전적 2승1패. 7회초까지 진행된 이날 대표팀은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곽빈에 이어 좌완 손주영이 2이닝, 김영규와 박영현이 1이닝씩 던졌다. 손주영은 4회말 한화 2번 페라자, 3번 강백호, 4번 채은성, 6번 하주석에게 집중 4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이어 나온 좌완 김영규도 한화 9번 심우준과 페라자에게 안타 2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대표팀 마무리 후보 박영현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48km를 마크했다.
이날 오전 한화와 11년 307억 원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노시환은 친정팀을 상대로 2회초 장쾌한 좌월 2점 홈런을 뿜어냈다. 대표팀은 3-4인 7회초 한화 박상원을 상대로 1번 김주원과 2번 문현빈의 안타로 5-4로 역전한 뒤 4번 문보경의 쐐기 우월 2점 홈런이 터졌다. 2안타를 때린 김주원은 평가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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