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초호화멤버의 LA 다저스를 연파하고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1승을 남겨 뒀다.
토론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LA 다저스와의 5차전서 루키 투수 트레이 예세비지의 호투와 1회초 선제 홈런 2방을 잘 지켜 6-1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섰다. 토론토는 1승만 추가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다.
25일 1차전에 이어 예세비지와 블레이크 스넬의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사이영상 2회 수상의 스넬이 또 무너졌다. 토론토는 1회초 시작하기 무섭게 선두 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스넬의 초구 포심을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토론토는 흥분이 채 가시기 도 전에 2번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다시 스넬의 포심을 좌월 솔로 홈런으로 두들겼다. 게레로 주니어는 4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토론토는 1회초 뽑은 두 점을 끝까지 잘 지켜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예세비지는 3회말 다저스 8번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7회까지 3피안타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토론토는 4회초 선두 타자 5번 달튼 바쇼의 행운이 깃든 3루타와 6번 어니 클레멘트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7회초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의 패스트볼과 3번 보 비셋의 우전 적시타로 5-1로 격차를 벌였다. 8회초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주포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편 다저스 김혜성은 이 경기 포함 월드시리즈 5경기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6차전은 11월1일 장소를 토론토로 옮겨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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