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한림 기자] 대전에서 열리는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대전 야구' 전설들이 뭉친다.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6시 대전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의 창단 멤버인 이강돈, 한희민, 김상국이 시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이강돈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이글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간 선수로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이글스 외야를 맡은 교타자로 활약했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3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1993년 올스타전에는 경기 MVP 격인 '미스터 올스타'에 구단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희민은 1986년 빙그레 이글스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언더핸드 투수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 초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다. 빙그레 이글스에서 뛴 1986년부터 1988년까지 3년 연속 탈삼진 부문 리그 3위를 기록한 경력이 있다.
김상국은 한희민과 함께 1986년 빙그레 이글스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해 1995년까지 빙그레를 대표하는 안방마님으로 뛴 선수다. 은퇴 후에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고등학교인 북일고의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글스 스타들의 시구를 받을 시포는 유소년 야구선수인 국승현·이재승 군과 여자야구 대표 선수 안수지가 각각 맡는다. 국승현 군은 리틀야구 대표, 이재승 군은 초등야구 대표 선수로 포수 자리에 앉는다.
시구와 시포 행사 외에도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공군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