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이색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대수비로 나서 타석에 서지도, 수비에선 공을 손에 대지도 않았다.
김혜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한국인 28번째 메이저리거로 등록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10-3으로 크게 앞선 9회말 크리스 테일러 대신 2루수로 출전했다. 공교롭게 애틀랜타 3명의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김혜성은 공을 하나도 처리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경기 시작 2시간 전 경기장에 도착해 적응 차원에서 출전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전엔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이 대포 쇼를 펼친 다저스가 10-3으로 이겼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5이닝을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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