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붙박이 중견수 이정후는 19일 오전(한국 시간)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1회 말 톱 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선발 라인 넬슨의 2구를 밀어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18일 마이애미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이로써 강정호(2015년 5월17~29일) 김현수(2016년 7월 27일~8월 9일)가 기록했던 데뷔 시즌 10경기 연속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이정후는 다음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최장 기간 연속 안타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이정후는 3회 말에도 1사 2루에서 유격수 강습 타구로 안타를 만들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을 이어갔다.
최근 2경기에서는 3번 타자로 변신했던 이정후는 이날 우완 라인 넬슨이 상대 선발로 나오면서 다시 톱 타자로 복귀했다. 밥 멜빈 감독은 애리조나와의 4연전의 첫 경기에서 빠른 발과 타격을 살릴 수 있는 1번 타순에 이정후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했었다. 특히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은 이정후가 홈런을 뽑아낸 바 있는 투수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말 현재 1-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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